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인 곳은 '안산 상록구의 현대2차 39평형'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에서 가장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던 아파트는 '안산시 상록구 현대2차 39평형'으로 무려 76.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매매가는 연초만 해도 1억8,000만~2억원 수준이었으나, 6월20일 현재 3억2,000만~3억5,000만원을 기록, 6개월 간 1억4,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후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며, 인천과 수원·안양의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한 인구유입 증가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안산선-수인선 연결, 고속철도(KTX) 광명역-인천국제공항 연결 방안 추진 소식도 아파트값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어 '시흥시 매화동 홍익에이스2차 25평형'이 연초 6,500~7,200만원에서 1억1,000만~1억2,000만으로 67.88% 올랐다. 시흥시의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화공단 지역혁신센터의 유치를 선언한 것이 이 일대 집 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천시 부발읍 성광아파트'도 66.67%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변 지역의 재건축되면서 향후 성광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천 연수구 옥련동 벽산빌리지 38평형'이 연초 1억1,000만~1억3,000만원에서 1억9,000만~2억원으로 62.5% 올랐다. 송도신도시와 가까운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동성3차 52평형'도 2억8,000만~3억원에서 4억5,000만~5억원으로 63.79% 상승해 서울 소재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어 △'도봉구 방학동 벽산 31평형(56.31%) △'구로구 고척동 서울가든 32평형(51.0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아파트값 상승액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 중대평 평형들이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 원효로 5가 풍전 40평형'은 올초 4억5,000만~5억원에서 현재 6억5,000만~8억원으로 2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이어 △도곡동 동신2차 54평형(2억2,500만원 상승)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동대우(1억9,000만원 상승)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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