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는 어떤 사회적 계층이 저지를까. 직업이 있는 '멀쩡한' 회사원이 넘볼수 없는 차이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업주부, 무직·일용직은 해를 달리하며 2, 3위를 오갔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적발된 인원은 총 7만91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혐의자들의 직업은 보험업 외에 종사하는 회사원이 1만66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혐의자의 21.0%에 달하는 숫자다. 이어 전업주부가 8200명(10.4%)으로 2위였고, 전업주부를 제외한 무직·일용직이 7689명(9.7%)으로 3위였다.
최근 3년 내내 보험사기 혐의자 직업 1위는 회사원이었다. 2016년에는 보험사기 적발된 8만3012명 중 18.1%인 1만5011명, 2017년에는 8만3535명 중 22.4%인 1만8740명이 회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2017년에는 무직·일용직이 2년 연속 2위로 꼽혔다. 같은 기간 3위는 전업주부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업주부가 무직·일용직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4위와 5위는 3년 연속으로 각각 기타 일반자영업, 학생이었다.
한편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보험업 모집종사자와 정비업소 종사자의 보험사기가 최근 3년간 지속해서 늘면서 보험사기가 조직화·대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2016년 1019명(1.2%), 2017년 1055명(1.3%), 2018년 1250명(1.6%)으로 점차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비업소 종사자 또한 907명(1.1%), 1022명(1.2%), 1116명(1.4%)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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