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의 임원 55명 가운데 12명(21.8%)이 서울대 화학공학 출신으로 나타났다. 박봉수 사장, 김형배 부사장, 박승구 전무, 송찬주 상무 등이 서울대 화공 출신 인사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에쓰오일의 상근 임원을 대상으로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임원 55명 가운데 28명(50.9%)이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임원 2명 중 1명은 서울대 동문인 셈이다.
이어 고려대 출신이 11명(20.0%), 연세대 출신이 8명(14.5%)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의 상근 임원 55명 가운데 47명(85.4%)이 이른바 'SKY'출신인 셈이다.
이어 부산대·성균관대 출신이 각 2명으로 나타났고, 아주대·한양대 출신이 각 1명, 외국 대학인 조지타운대와 킹파드대 출신이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4월 1일까지 진행된 임원 인사 이후의 상근임원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서울대 출신 임원들의 학사 기준 전공을 분석한 결과, 화학공학이 12명(42.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대표적인 임원으로는 박봉수 사장과 김형배 부사장 등이 있다.
박 사장은 1959년생으로. 1983년 에쓰오일의 전신인 쌍용정유에 입사한 인사다. 2000년 해외사업담당 상무, 2004년 수급/해외영업/영업전략부문 부사장, 2006년 영업 B/L Head 수석부사장, 2015년 운영총괄 사장, 2016년 정유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화학공학을 졸업한 후 1989년 쌍용정유에 입사했다. 2012년 기술부문장 상무, 2015년 RUC본부장 겸 프로젝트 매니저 전무 등을 거쳐 2017년 3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SC&D 프로젝트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승구 전무(1967년생)와 윤무영 전무(1964년생) 등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또, 송찬주 상무(1963년생), 안종필 상무(1968년생), 이환일 상무(1970년생), 장순철 상무(1966년생), 정영광 상무(1969년생), 홍승표 상무(1968년생) 등 8명의 상무와 지난 3월 10일자로 승진한 이영기 상무보(1969년생) 역시 서울대 화학공학 출신 인사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 인사 중 최고령은 박 사장(1959년생)이고, 최연소는 정 상무와 이 상무보(1969년생)로, 10살의 나이차가 집계됐다.
서울대에서 경영학과 국제경제학을 졸업한 임원은 각 3명으로, 서울대 출신의 임원 중 10.7%씩을 차지했다.
류열 사장(1960년생), 안종범 수석부사장(1965년생), 김명수 상무(1963년생)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강기태 전무(1965년생), 서강돈 전무(1964년생), 김강일 상무보(1964년생)는 국제경제학을 전공했다.
이어 신문학·외교학 전공자가 각 2명(7.1%), 경제학·공업화학·무역학·사회학·지질학·행정학 전공자가 각 1명(3.6%)씩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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