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액·상습 체불 사업장 중 63.7%가 제조·건설업종으로 나타났다. 총 242명의 사업주가 공개됐는데, 그 중 154명이 제조·건설업종의 사업주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에 공시된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를 분석한 결과, 명단이 공개된 사업주는 총 242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올 1월 공개된 명단은 총 198명이었는데, 3개월 새 22.2%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명단공개 확정에 앞서 지난 2018년 12월 24일부터 2019년 3월 25일까지 3개월 간 명단이 공개될 사업주에게 소명할 기회를 제공했다.
소명기간동안 체불금품을 모두 청산하거나, 상당액을 청산하고 구체적인 청산계획 및 자금마련 방안을 밝힌 33명의 사업주는 명단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개된 242명의 사업주 중 제조업이 81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이 73명(30.2%)로 그 뒤를 바짝 따랐다. 두 업종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종이 51명(21.1%)으로 나타났다. 제조업(33.5%) 대비 12.4%포인트, 건설업(30.2%) 대비 9.1%포인트 낮다.
또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종이 23명(9.5%), 운송창고 및 통신업종이 13명(5.4%), 기타가 1명(0.4%)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월 공개된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 명단에서도 제조업과 건설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각각 39.4%(78명), 19.7%(39명)를 차지했는데, 3개월 새 제조업은 5.9%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건설업은 10.5%포인트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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