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각 부 장관들은 평균 15억8031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정권인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이 신고한 재산 평균보다 줄었다.
8일 데이터뉴스가 전자관보에 공시된 제17~19대 대통령별 집권 2년차 기준 장관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이 보유한 평균 재산액이 가장 많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취임했고 당시 정부조직은 15부2처18청이었다. 부를 이끈 15명의 장관은 2009년 말 기준 평균 27억863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2월 취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7부3처17청으로 정부조직을 확대했다. 2014년 말 기준 박근혜 정부의 장관 17명이 보유한 재산의 평균은 18억6802만 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했고 중앙행정조직은 18부5처17청으로 바뀌었다. 문재인 집권 2년 차인 2018년 말 기준 18명의 장관은 평균 15억803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근 세 정권 중 문 정부의 장관들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보다는 11억2832만 원, 박근혜 정부 때보다는 2억8771만 원 적은 액수다.
이명박 정권 때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장관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유인촌 전 장관은 총 121억6563만 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8억4036만 원으로 당시 15명의 장관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17명 중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재산이 최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이 최고였다. 류길재 전 장관은 2억4010만 원, 최경환 전 장관은 47억7421만 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장관 18명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60억455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장관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13억8697만원이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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