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부채비율이 1년 새 90.8%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연간 기준 231.7%로, 건설사 빅5(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GS건설은 2017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5사 중 가장 높았다. 2018년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부채비율 1위 불명예를 대우건설에 내줬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사 톱5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5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65.3%로 집계됐다. 전년(191.2%) 대비 25.9%포인트 감소했다.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GS건설이다. 이 기업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322.8%)대비 90.8% 낮아진 231.7%로 조사됐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016년부터 연말 기준 각각 298.9%, 322.8%, 232.0%로 집계됐다. 2017년 말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졌지만, 2018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부채비율은 2년 새 66.9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총계 역시 2017년 10조4569억 원에서 2018년 8조4086억 원으로 2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본은 3조2397억 원에서 3조6247억 원으로 11.9% 증가했다.
부채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실제로, GS건설의 2018년 연말 기준 실적은 매출액 13조1394억 원, 영업이익 1조645억 원, 당기순이익 5874억 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5%, 234.0%씩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더군다나, 영업이익은 1조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017년 285.3%에서 2018년 276.8%로 8.5%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쳐, 5사 중 부채비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GS건설과 대우건설간의 부채비율 격차는 2017년 37.5%포인트에서 2018년 44.8%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어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각각 117.7%, 112.1%, 88.1%로 조사됐다.
한편, GS건설의 재경담당은 김태진 부사장(CFO)이 맡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재경을 담당했으며, 2018년 정기 임원 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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