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조선·기계' 호조···'건설·석유화학'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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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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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조선·기계 업종 등은 호조가 전망되는 반면, 건설·석유화학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점쳐졌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7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조선·기계·전자·반도체 등 업종에서 호조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05년 이후 수주된 高선가 물량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는 '조선'은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30.6%에 달하는 등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수출과 생산이 각각 13.0%, 12.8%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내수(15.3%), 수출(19.6%), 생산(15.5%)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한 '기계' 역시 연관 사업의 꾸준한 수요증가, 선진국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전자'업종의 경우는 경기회복 기대감, 수출여건 개선,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인해 ▲내수 4.4% ▲수출 12.6% ▲생산 5.2% 등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DRAM 가격 폭락으로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보인 '반도체'는 하반기 DRAM 가격 반등과 이를 위한 업계의 생산량 조절 노력 등에 힘입어 업황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설'과 '석유화학' 등은 올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건설'은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부동산 과련 규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민간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석유화학'은 수출단가 약세 등 채산성 악화와 내수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섬유'는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생산·내수 감소세가 둔화되고, 수출이 플러스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회생 조짐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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