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거주자가 타 지역에서 총 1883호의 아파트를 매매한 가운데, 경기 지역에서 진행한 매입이 총 1150호(61.1%)로 가장 많았다. 이 중 고양시가 140건(12.2%), 남양주시가 124건(10.8%), 용인시가 116건(10.1%)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뷰어에 공시된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월별 매입자거주지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국에서 3만1305호의 매매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883호(6.0%)는 서울 지역 거주자가 타 지역에서 진행한 매매 거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거주자가 타 지역에서 진행한 매매 거래 1883호 중 1150호(61.1%)가 경기 지역 소재의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182호, 9.7%), 충남(90호, 4.8%), 강원(74호, 3.9%), 충북(70호, 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의 31개 시·군 중 아파트 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고양시다. 총 140호가 매입됐으며, 이는 서울 거주자가 경기 지역에서 진행한 매매 거래 1150호 가운데 12.2%에 해당한다. 매입율이 두번째로 높은 남양주시(10.8%) 대비 1.4%포인트, 매입이 진행되지 않은 과천시·가평군을 제외하고 매입율이 가장 낮은 연천구(0.2%) 대비 12.0%포인트 높다.
고양시에 이어 거래 비율이 높은 곳은 남양주시, 용인시다. 각각 124건(10.8%), 116건(10.1%)의의 매매 거래가 진행됐다.
부천시, 김포시, 수원시도 각 92건(8.0%), 87건(7.6%), 86건(7.5%)씩이 매매 거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서울 인접 지역과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진행된 매매거래일수록 서울 지역 거주자가 매입자인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한편, 과천시와 가평군에서 진행된 매매 거래 중 서울 지역 거주자가 입자인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1월 기준 두 지역의 총 매매 거래 수는 10호, 6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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