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기업의 사회공헌 모범사례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5일 올해 그동안 장학금에 이어 시골출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기숙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을 발표했다. 국내외 장학생 321명에 장학금과 144명에게는 무상 기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국내외 장학생 107명(국내 56명·해외 51명)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70명을 생활 장학생으로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장학금의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또 지방 출신 대학생 144명(1호관 30명, 2호관 30명, 3호관 84명)에게는 무상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에 설립한 민간 기숙사다. 현재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에 3개관이 운영 중이다. 종근당고촌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 없이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재단은 여대생을 위한 전용 기숙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종근당고촌학사 4호관도 추가 설립하기로 했다. 4호관은 여대생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하고 평생을 장학사업에 헌신한 이종근 회장의 정신에 따라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사진)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무상 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 지난 46년간 8086명에게 436억원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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