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7급 시험 경쟁률, 제도 도입 이래 최저

2019년 경쟁률 3.6대 1 기록…“자격 요건 강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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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19일 데이터뉴스는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의 최종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주 마감한 2019년도 선발시험은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이 도입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05년 4.9대 1이던 경쟁률은 2017년까지 4대 1 이상을 기록하다 2018년 3대 1선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올해 경쟁률은 전년도인 2018년 3.8대 1보다도 하락했다.

15회를 맞은 지역인재 7급 시험의 역대 경쟁률은 2005년 4.9대 1, 2006년 5.9대 1, 2007년 5.9대 1, 2008년 6.2대 1, 2009년 6.7대 1, 2010년 6.1대 1, 2011년 5.3대 1, 2012년 4.5대 1, 2013년 5.4대 1, 2014년 4.7대 1, 2015년 6.0대 1, 2016년 6.4대 1, 2017년 5.1대 1, 2018년 3.8대 1, 2019년 3.6대 1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최근 경쟁률이 하락한 원인에 대해 “자격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필기시험에 헌법 과목이 도입됐고, 동일인 재추천 금지 항목이 신설됐다. 그리고 올해는 졸업 후 추천기한이 5년 이내이던 것에서 3년으로 축소됐다. 이 관계자는 “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접수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인재 7급 시험은 공직 사회의 지역 대표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지방대학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해까지 1115명이 채용됐다.

선발은 각 대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PSAT, 헌법),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중앙부처에서 1년간 수습 근무한 뒤 근무성적과 업무추진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