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삼성물산의 미청구공사대금이 1년 새 26.7% 증가했다. 2018년 9월 기준 금액은 1조6856억 원으로, 5대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의 평균(1조5776억 원)보다 1080억 원 많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5대 건설사의 미청구공사대금을 분석한 결과, 2018년 9월 기준 5사의 미청구공사대금 합계는 7조8879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8조3863억 원) 대비 5.9% 감소했다.
미청구공사액은 공사를 진행했으나 발주처제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채권을 말한다. 주로 발주처가 건설사의 공정률이나 사업비용을 인정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건설사에서는 이를 잠재적 손실로 인식한다.
2018년 9월 기준, 1년 새 미청구공사대금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이 기업의 미청구공사액은 총 1조685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3301억 원) 대비 26.7%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미청구공사대금 증가율은 업계 평균(-5.9%)의 감소세와 대비된다. 증감율간의 격차는 32.6%포인트다.
2017년 3분기에는 5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2조8964억 원), 대우건설(1조5736억 원), GS건설(1조5209억 원)에 이어 4번째로 미청구공사대금이 많았지만, 2018년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제외한 3사의 미청구공사대금이 모두 감소하며 2위로 급상승했다.
미청구공사대금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이다. 2018년 3분기 기준 2조5901억 원으로, 5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2조 원을 넘는다. 전년 같은 기간(2조8964억 원) 대비 1.9% 증가했다. 업계 평균(1조5776억 원) 대비 1조3725억 원 많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의 미청구공사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018년 3분기 기준 미청구공사대금은 대림산업 7581억 원, 대우건설 1조141억 원, GS건설 1조4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1조1013억 원, 1조5736억 원, 1조5209억 원) 대비 31.2%, 34.0%, 2.7%씩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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