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2018년 기업공개(IPO)회사가 총 77개사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하지만, 같은 기간 공모 금액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회사 위주 IPO와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 등의 대형 기업이 IPO를 연기 또는 철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18년 IPO시장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회사는 총 77개사로 1년 전보다 24.2%(15개사) 증가했다. 회사 업종별로 기계업이 20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제약·바이오업17개사, 부품업 13개사, IT업 10개 사, 기타(금융, 유통, 농업, 항공 등) 17개사 등이다.
코스피는 7개사, 코스닥은 70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년(8개사) 대비 12.5% 감소했고, 코스닥은 전년 54개사 대비 29.6% 증가했다.
공모금액은 총 2조6000억 원으로 전년(7조8000억 원) 대비 66.7%나 급감했다. 코스닥 위주 회사의 증가와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 등 예상 공모규모 1조 원 이상의 대형 IPO가 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연기되거나 철회됐기 때문이다.
IPO시장의 상장건수는 지난 2015년 73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6년 68사, 2017년 62사로 하락세를 그렸지만, 2018년 77사로 반등했다. 같은 기간 공모금액은 2015년 4조 원, 2016년 6조3000억 원, 2017년 7조8000억 원으로 3년 연속 상승했지만, 2018년에는 2조6000억 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2018 IPO시장은 최근 5년 중 상장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공모 금액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2018년까지 5년 간의 IPO시장의 상장 건수 평균은 65사, 공모 금액은 5조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8 IPO와 각각 12개사(18.1%), 2조4200억 원(48.2%)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19년에는 대형 IPO 등으로 공모금액이 증가하고 적자기업 상장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 공모가 산정근거 및 수요예측 결과 등의 정보가 투자자에게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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