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광동제약의 외상값 비중이 전체 자산의 31.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한양행·녹십자·광동제약·대웅제약·한미약품 등 제약 빅5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을 분석한 결과, 광동제약의 매출채권 비중이 31.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채권은 제품 판매 및 용역 제공 등으로 발생한 신용채권으로,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 등 '외상 판매대금'을 말한다. 통상 매출채권은 경기가 좋을 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경기가 나쁠 경우 대금 환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광동제약은 자산의 31.8%가 이와 같은 외상값로 구성돼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광동제약의 총 자산 규모는 7398억원이다. 그 중 1년 안에 환금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 규모가 4642억 원으로 여기에 포함돼 있는 매출채권 규모는 2355억 원이다. 총 자산의 31.8%에 해당하는 수치로 직전년도 동기(31.6%)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또 업계 평균 매출채권 비중(총 자산 대비)이 18.4%인 것과 비교하면 13.4%포인트나 높다.
유동자산에서 매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분기 51%에서 2018년 3분기 50.8%로 0.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채권의 회전 속도를 의미하는 매출채권회전율은 2017년 3분기 3.8에서 지난해 3분기 3.76으로 소폭 둔화됐다. 매출채권회전율이 감소할수록 매출채권의 회수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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