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차입금 의존도가 2016년 최저치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작년 9월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34.5%로 나타났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오롱글로벌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작년 3분기 기준 이 회사의 차입금은 총 6956억9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6717억3300만 원)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반대로 자산규모는 2조2155억 원에서 2조141억 원으로 9.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의존도는 30.3%에서 34.5%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수치가 높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낮아지며 기업 안전성 면에서 불리한 것으로 평가되는 지표로, 별도재무제표 기준 단·장기차입금을 자산으로 나누어 산출했다.
최근 5년간의 9월 기준 차입금 의존도를 분석한 결과, 2016년 9월 29.8%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17년 30.3%, 2018년 34.5%로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새 4.7%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 규모는 2016년 6373억3600만 원에서 2018년 2조141억 원으로 3.6%(583억5800만 원) 늘어났다.
작년 9월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윤창운 대표가 선임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14년 9월(41.1%)보다는 6.6%포인트 낮지만, 2015년 9월(33.4%) 대비로는 1.1%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의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업종인 상장기준 중견건설사 8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룡건설산업의 차입금의존도가 28.9%로 집계되며 두 번째로 높았다. 두 회사 간의 차이는 5.6%포인트다.
그 뒤를 태영건설(24.4%), 한신공영(23.5%), 아이에스동서(20.2%), 한라(18.7%), 금호산업(9.1%), 두산건설(4.9%) 순으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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