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15 선언 이후 크게 성장한 남북 교역이 올 연말에는 총 교역액 17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www.kita.net)가 18일 발표한 <6·15 7주년 남북교역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6·15 선언 이후 7년간 남·북교역이 크게 증가, 올해 말쯤에는 17억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북 교역은 2000년 4억2,515만 달러에서 2006년 13억4,974만 달러로 연 평균 24.3% 늘었고, 대외 무역 비중이 0.13%에서 0.20%로 증가, 남북 교역이 점차 중요한 교역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체 남북 교역 현황을 보면 상업적 거래의 비중이 2000년 60%(2억5,600만달러)서 69%(9억2,800만달러)로 9%p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원 물자 등의 비상업적 거래도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여, 지난해 전체 남북교역의 31%(4억2,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교역 내용을 보면 의류위탁가공교역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북한산 아연괴 △모래 △바지락조개 △건조수산물 등의 반입사업도 활발하다. 특히 북한 해주 앞바다의 바다 모래 반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 최대 반입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참여 업체 수는 2000년 543개에서 지난해 462개로 15%p 감소했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 관계자는 "평양을 중심으로 교역을 추진하던 업체들이 개성으로 관심을 돌리며 발생한 현상"이라며 "개성공단 1단계 잔여부지 분양이 완료되면 다시 크게 늘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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