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018년 정기 임원 인사로 주요 계열사 7곳 중 4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이른바 '그룹 순혈주의'는 더 강해졌다.
신규 선임된 대표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CEO 8명은 모두 그룹 내부 출신인사다. 7명은 현대중공업, 1명은 현대오일뱅크로 입사했다.
이들의 출신 대학은 연세대가 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충남대·연세대·한국외대·인하대·충북대·부산대·아주대 출신이 각 1명씩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계열사 대표이사 8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모두 그룹 내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출신인 대표이사는 한영석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정명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사장 등 7명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현대오일뱅크 출신으로 조사됐다.
한 사장은 충남대 기계공학 졸업 후 현대중공업 선박운용본부에 입사, 2015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부사장, 2016년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거쳐 2018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가 사장은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2010년 현대중공업 전무, 2013년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거쳐 2018년 11월, 한 사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올랐다.
권 부회장은 1951년, 경기 성남 출생으로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2017년 현대로보틱스 부회장을 거쳐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1961년 출생으로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그 후 2011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1야드 외업 2,3담당(상무),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본부장을 거쳐, 2018년 11월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에 선임됐다.
신 사장과 공 사장, 정 사장은 입사 후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현대중공업에만 몸을 담았던 인물이다.
신 사장은 1984년 현대중공업 입사 후 2015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무, 2016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대표를 거쳐 2018년 11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공 사장은 198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으며 2018년 3월부터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정 사장은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후 2017년 현대중공업 MOS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 7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 후 같은 해 8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사장은 8명의 대표이사 중 유일한 현대오일뱅크 출신이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생산부문장, 현대오일뱅크 전무,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해 11월,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한편 이들 CEO의 출신 대학은 연세대가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출신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다.
이 외 6명의 대표는 각기 다른 대학을 졸업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충남대를, 권오갑 현대중공업 지주 부회장은 한국외대를,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인하대를 졸업했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충북대에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부산대에서, 정명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사장은 아주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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