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가공식품 판매 가격 추이를 유통업태별로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만 전월 대비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의 가격은 모두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2018년 12월 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를 구매할 경우 평균 11만9009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11만8820원) 대비 0.2% 소폭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백화점, SSM, 대형마트의 구매 비용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백화점은 13만3451원에서 13만2792원으로 0.5%, SSM은 12만4189원에서 12만2421원으로 1.4%, 대형마트는 11만6191원에서 11만5741원으로 0.4% 소폭 감소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매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곳은 대형마트다. 다음으로 전통시장, SSM, 백화점 순이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 5.5%, 전통시장보다 2.7% 각각 구매비용이 적었다.
2018년 12월말 기준 유통업태별 가격차이율이 가장 큰 품목은 콜라(1800ml)로, 최고·최저 가격차이율이 43.7%에 달했다. 콜라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SSM(2059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백화점(3654원)이다.
다음으로 가격차이율이 큰 품목은 두부(300g)다. 두부는 전통시장에서 1237원에 판매돼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에서 2057원에 판매돼 가장 비쌌다. 두 곳의 가격차이율은 39.9%다.
이어 시리얼(500g), 생수(1000ml), 국수(1000g), 즉석밥(210g), 식용유(900ml), 햄(100g), 맛살(400g), 커피믹스(180개) 순으로 가격차이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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