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30대 그룹 CEO 중 여성은 2명에 불과했다. 전체 CEO 246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를 채 넘지 못한 것으로, 오너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를 빼면 여성CEO는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가 유일하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총 246명을 성별로 구분한 결과, 남성 CEO가 99.2%(244명)를 차지했다.
부영그룹은 상장계열사가 없어 표본에서 제외했고, 2개사 이상 대표이사직을 겸직한 경우 중복 집계 제외 후 1명으로 계산했다.
여성 CEO 2명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사장이다. 전체 CEO 중 여성의 비중은 0.8%에 불과하다.
여성 CEO의 비중이 현저히 작은 수준이어서 우리 사회의 여전한 유리천장을 실감케 했다.
특히 오너일가인 이부진 사장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비오너일가인 최진희 사장이 유일한 여성 CEO라는 지적도 나온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는 1970년생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다. 이부진 대표는 대원외고와 연세대 아동학과를 거쳐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했다. 그리고 삼성전자 전략기획팀 과장,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 호텔신라 및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 등을 거쳐 2010년부터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1968년생으로 성신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인섹(INSEEC) 경영대학원에서 광고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덴츠영앤드루비컴에 입사해 광고 제작을 시작했고, 대우영상사업단에서 외국영화를 수입하다 온미디어로 옮겨 콘텐츠구매팀장으로 근무했다. 그 뒤 CJ E&M이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CJ E&M의 콘텐츠사업본부장과 드라마사업본부장을 지냈고, 2016년 CJ E&M 드라마사업부가 독립되면서 세워진 스튜디오드래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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