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15.9%로 나타났다. 조선 3사의 평균인 145.7%보다 78.1%포인트 높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사의 부채비율 평균은 작년 3분기 161.4%에서 올해 145.7%로 15.7%포인트 하락했다.
조선사에서 수주하는 선박이나 해양제품은 대규모·고가이며 계약, 제작 및 인도에 이르는 과정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다. 또, 조선해양산업은 수출 기여도와 외화가득률이 높고 결제방식이 선박 인도 시 수취하는 비중이 높은 계약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제작금융 및 운영자금의 융통, 수취 혹은 미수외화에 대한 관리 등 종합금융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조선사에 대한 지원을 진행한다. 실제로 지난 4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발표한 ‘해외재건 5개년 계획(2018년~2022년)’에 따르면, 정부는 해양진흥공사 공적자금 3조1000억 원에 민간금융·선사 자부담 등 5조 원을 더해 8조원 규모로 자금을 통해 신규 발주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선3사의 부채비율은 모두 기준치인 100% 이상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200%를 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223.8%)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215.9%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타사와는 재무적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며 “2015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하기 위해 신규 자금 지원과 유동성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감소 폭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2%포인트, 14.1%포인트씩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168.5%, 2017년 144.2%, 2018년 119.0%로 나타났다. 2년 새 49.5%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 규모 역시 30조5160억 원에서 16조2843억 원으로 46.6% 줄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222.8%, 2017년 116.3%, 2018년 102.2%로 2년 동안 반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 규모는 11조3712억 원에서 7조742억 원으로 37.8% 감소했다.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