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지방도시에 거주하는 일반 노년 가구의 은퇴 준비율이 서울보다 15.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지방도시가 높았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 60~84세 일반 노년 가구 중 비은퇴 가구의 은퇴 준비율이 51.3%로 집계됐다.
작년에 조사된 은퇴 준비율 54.4%와 비교해 3.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지방도시 거주 가구의 은퇴 준비율이 47.1%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은퇴 준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62.9%다. 서울과 지방도시 거주 가구의 은퇴 준비율 격차는 15.8%포인트다.
경기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노년 가구의 은퇴 준비율은 각각 47.3%, 52.8%로 집계됐다.
자녀가 있는 만 60~84세 일반 노년 가구 중 자녀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가구의 비율은 22.5%로, 전년(26.2%)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은퇴 준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방도시 거주 가구의 경우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지방도시에 거주하는 일반 노년 가구의 26.2%가 자녀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의 도움을 받는 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경기 지역으로, 17.8%다. 경기와 지방도시 거주 가구의 자녀로부터 받는 경제적 도움 여부는 8.4%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 지역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노년 가구가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각각 23.7%, 19.5%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지난 7월18일부터 9월5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55~84세의 일반노년 3000가구와 주택연금을 이용 중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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