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20대 이하 남자와 여자의 일자리 점유율이 비슷하지만, 30대 이상 연령대부터는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가 여자보다 확연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일자리 행정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전체 일자리는 2316만 개로 집계됐다.
이 중 여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952만 개로, 비중은 41.1%였다. 반면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364만 개(58.9%)로, 여자의 1.43배 수준이었다.
성별 일자리 규모를 연령별로 세분화하면, 30대 이상 연령대부터 남자와 여자의 격차가 뚜렷해졌다.
20대까지는 남자와 여자의 일자리 점유율이 비슷하다.
2017년 기준 19세 이하가 점유한 일자리 중 남자는 50.5%(11만 개), 여자는 49.5%(10만 개)를 차지했다. 20대도 남자와 여자가 각각 50.5%(167만 개), 49.5%(163만 개)의 점유율을 보였다.
30대로 연령대가 올라가자 남자의 일자리 점유율이 61.4%(322만 개)로 급상승했다. 같은 연령대 여자의 일자리 점유율은 38.6%(203만 개)에 그쳤다.
40대, 50대, 60세 이상도 마찬가지다.
40대 남자와 여자는 각각 59.4%(363만 개), 40.6%(248만 개)를 기록했다. 50대 또한 각각 59.4%(316만 개), 40.6%(216만 개)의 점유율을 보였다.
60세 이상은 전 연령대 중 남자와 여자의 점유율 격차가 가장 컸다.
60세 이상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62.4%(186만 개)로, 여자 점유율 37.6%(112만 개)보다 24.8%포인트 많았다.
한편 2016년의 성별·연령별 일자리 또한 같은 양상을 보였다.
19세 이하의 경우 여자가 50.1%로 남자(49.9%)를 앞서며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20대는 남자와 여자의 일자리 점유율이 각각 50.2%, 49.8%로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그러나 30대 이후부터는 2017년과 마찬가지로 성별 점유율 격차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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