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율주행차량이 10일 경기도 화성의 5G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 사진=KT
[데이터뉴스=하정숙 기자] KT(대표 황창규)는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이 주관하는 5G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를 공동 구축하고, 자율주행 원격관제시스템 ‘5G 리모트콕핏(Remote Cockpit)’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K시티는 레벨3(조건부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해 경기도 화성 한국교통안전연구원 내 36만㎡(11만평) 부지에 설립한 5G 자율주행 기술검증 테스트베드다.
KT를 비롯한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검증할 수 있도록 실제 도로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됐다.
K시티는 지난달 15일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율주행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은 후 처음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를 위해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시티 내에 고속도로, 도심, 커뮤니티,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로 구성된 5대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톨게이트, 횡단보도 등 35종의 교통시설도 조성했다.
또 KT는 지난 1일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시티 내 5G 자율주행 유·무선 통신환경 및 자율주행 원격관제시스템을 구현했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0일 K시티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준공식을 열고, KT,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설치해 자율주행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이날 준공식에서 5G 리모트콕핏을 처음 선보이고, 자율주행 및 5G 기술로 운전자의 응급상황을 대처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5G 리모트콕핏은 5G-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KT는 시연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특성인 초고속, 초처지연을 강점으로 하는 KT의 자율주행기술 5G-V2X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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