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상장 여행사 대부분이 전년 대비 직원 급여를 인상했지만,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캡투어의 작년 9월말 기준 직원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3.0%, 참좋은여행은 6.9% 감소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하나투어·모두투어·레드캡투어·세중·롯데관광개발·참좋은여행 등 6개 상장 여행사의 작년 9월말 기준 직원 1인당 급여액을 조사한 결과, 6개사 직원의 평균 급여는 28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급여가 가장 많은 여행사는 모두투어(대표이사 우종웅)다. 모두투어 직원 1인이 9월말까지 지급받은 평균 급여액은 3300만 원으로, 6개사 중 최고였다. 모두투어의 전년 같은 기간 급여는 2748만 원으로, 20.1%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캡투어(대표이사 표영수)는 2912만 원으로, 전년 동기(3001만 원) 대비 3.0% 줄었다.
이어 세중(대표이사 천세전)이 2778만 원, 참좋은여행(대표이사 이상호)이 27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중의 직원 급여는 작년 2700만 원에서 올해 2.9% 오른 수치다.
참좋은여행은 레드캡투어처럼 전년 동기 대비 급여가 감소했다. 참좋은여행의 전년 9월말 기준 급여액은 2900만 원으로, 6.9%의 감소폭을 보였다.
6개 여행사 중 급여가 가장 적은 곳은 하나투어(대표이사 박상환, 김진국)로, 2655만 원이다. 다음으로는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김기병, 백현)이 2693만 원으로 적은 편이었다.
한편 하나투어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이 가장 많았지만, 직원급여는 가장 적었다. 하나투어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5804억 원) 대비 9.3% 증가했다.
직원 급여가 6개사 중 가장 많고, 급여 증가폭 또한 가장 컸던 모두투어는 업계 매출 2위다. 모두투어는 전년 2737억 원에서 올해 2905억 원으로 6.1% 늘었다.
이어 레드캡투어(1942억 원), 세중(1047억 원), 롯데관광개발(594억 원), 참좋은여행(519억 원)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올해 직원 급여가 감소한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의 매출 추이를 살펴봤더니, 레드캡투어는 매출이 전년 동기(1972억 원)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참좋은여행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408억 원으로, 올해 매출이 27.2% 대폭 상승했다. 그런데도 직원 급여는 6.9%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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