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이병화 대표가 이끌고 있는 두산건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했다. 이 회사 사업영역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축부문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선임 전까지 약 4년 간 건축본부(건축BG)담당 본부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건축부문 영업이익 하락은 더 마음이 쓰인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두산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00억6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26억8500만 원) 대비 6.1%감소했다. 건축부문 영업이익이 무려 33.6%나 감소한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건축부문의 영업이익은 318억2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79억6000만 원) 대비 3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목환경부문은 -55억4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32억2100만 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기타 부문(임대업 등)의 영업이익은 30억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85억5300만 원에서 흑자 전환됐다.
이병화 대표는 2015년 5월 선임됐다. 바로 다음 해인 2016년 3분기, 건축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195억9700만 원에서 198억76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시키며 성공적인 첫 성적표를 받았다. 이어, 2017년 3분기에도 건축 부문 영업이익은 141.3% 대폭 상승한 479억6000만 원으로 나타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건축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매출액도 2년 연속 상승세를 타다 올해 3분기 고꾸라졌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879억9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7987억9100만 원) 대비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토목환경 부문은 2451억6900만 원의 매출액을 내며, 전년 동기(2800억1000만 원) 대비 12.4% 감소했다.
이 대표는 두산건설에서 건설현장, 건축시공, 개발사업 등을 담당해 온 건설부문 전문경영인이다. 대표이사에 선임되기 전까지는 약 4년 간 건축부문 BG담당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 대표 선임 후 건축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년 연속 상승시킨 터라, 이번 실적 하락은 더 실망감을 준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영남대 건축공학 석사 졸업 후 1981년 두산건설에 입사, 2005년 두산산업개발 상무, 2011년 두산건설 상무, 두산건설 건축BG담당 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5년 5월, 두산건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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