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지출액 전년 대비 30.1%↑

전경련, 2017년 500대기업중 198개사 기준...최우선순위는 취약계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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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198개사의 2017년 사회공헌 지출액이 2016년(2조947억 원) 대비 30.1% 증가한 2조7243억 원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 500대 기업 중 198개사의 2017년 사회공헌 지출액은 총 2조7243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196개 사 기준, 2조947억 원) 대비 30.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2016년에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사회공헌 규모가 2016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된 기업은 제조업 87개사, 금융보험업 61개사, 전기·가스·수도 14개사, 건설업 13개사, 유통업 12개사, 방송통신정보 7개사, 문화예술 5개사, 운수업 4개사, 기타서비스 1개사 등205개의 기업이며 이 중 지출액이 비공개된 7개사는 제외됐다.

한 기업 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비용은 137억5937만 원으로 집계되며 2016년(106억8768만 원) 대비 28.7% 증가했다. 또, 중간 값(사회공헌 지출비용을 규모 순으로 나열 후 집계)은 24억3500만 원으로 나타나며 2016년(21억5148만 원)보다 13.2% 상승했다.

분야별 지출현황을 살펴보면,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이 3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그 뒤를 문화예술 및 체육(21.6%), 교육·학교·학술(13.1%), 의료보건(9.4%), 해외 지원(1.9%), 환경 보전(1.3%)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취약계층 지원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업이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사회적 투자를 해 온 영역으로써, 최근에는 여성 가장·교통 약자·에너지 빈곤층 등 지원대상이 세분화됨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 대해 지출액 집계에 대상이 된 기업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이메일, 팩스, 전화 등의 조사에 참여하거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기업별 외부공개자료를 공개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