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가 최근 2년간의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0.1%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또, 이번 실적은 임 대표가 선임된 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건설의 연결재무제표기준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29억7700만 원, 4904억1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60억6500만 원) 대비 290.1%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2년 만(2016년 -31억4100만 원, 2017년 -654억3900만 원)에 흑자 전환됐다.
2013년 6월 선임된 임병용 대표가 본격적인 경영을 진행했던 201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6억7800만 원, -245억2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7979억6500만 원, 당기순이익 -6452억2800만 원)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고,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201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0억6600만 원, 533억79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영업이익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당기순이익은 2년 만에 흑자 전환됐다.
영업실적을 개선시킨 임 대표는 이듬해인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그에 힘입어 2016년, 2017년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01억6100만 원, 2160억6500만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각각 -31억4100만 원, -654억3900만 원으로 나타나며 적자로 전환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과 함께 4904억1700만 원이라는 폭발적인 실적을 얻어냈다. 이는 임병용 대표이사가 선임된 후의 3분기 누적 실적 중 최고치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하게 영업실적을 쌓아왔던 주택사업과 연초 1800억 원의 환입금이 들어온 플랜트 사업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S건설의 IR자료에 제시된 3분기 누적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에 따르면, 플랜트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6년, 2017년에 각각 -7.6%, -13.2%로 나타났지만 2018년 10.2%로 급상승했다. 또, 건축·주택 부문은 3분기 누적 14.1%를 기록하며 GS건설의 영업이익률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임 대표는 서울대 대학원 조세법 석사 졸업 후,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하면서 LG그룹과 연을 맺었다. LG그룹과 GS그룹이 분리되면서 2009년부터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부사장, GS 경영지원팀장·부사장·사장, GS스포츠 대표이사,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를 거쳐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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