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10%를 넘겨 식음료업계 매출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기간제 근로자 수 또한 600명을 넘기며 가장 많았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식음료업계 매출 상위 10개사의 단시간 근로자 수를 제외한 기간제 근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3553명의 직원 중 159명(4.5%)이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롯데칠성음료는 기간제 근로자 수면에서 가장 많았고, 비중면에서도 가장 높았다.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근로자 수는 5995명으로, 그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605명에 달했다. 전체 근로자 수 대비 기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10.1%였다.
롯데칠성음료는 10개사의 기간제 근로자 수 평균인 159명보다 446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평균 4.5%보다 5.6%포인트 높았다.
다음으로 롯데푸드는 전체 2189명 중 179명이 기간제 근로자로, 8.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삼양사(62명, 4.8%), 농심(224명, 4.5%), 오리온(80명, 4.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의 기간제 근로자 수는 각각 30명, 80명으로 두 곳 모두 1.2%의 비교적 낮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와는 8.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기준으로 최근 4년간 꾸준히 10%대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6월말에는 전체 직원 5560명 중 878명(15.8%)이 기간제 근로자였다. 2016년 6월 30일에는 직원 5871명 중 895명(15.2%), 2017년 상반기는 5899명 중 590명(10.0%)이 기간제 근로자였다. 그리고 지난 6월말 기준으로는 5995명 중 605명(10.1%)이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간접고용으로 운영해오던 영업인원(배송보조)을 직접 고용하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라며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는 2년 후 정규직으로 자동전환된다”고 설명했다.
rub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