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첫 분기성적표, '합격점'

전년 동기 대비 36%↑, 2011년 이후 최우수 성적…국내철강 및 건설·에너지 등 이익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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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포스코 새 사령탑 최정우 대표가 '괜찮은' 분기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고, 지난 7월 선임된 최 대표의 발걸음도 그만큼 가벼워졌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조5230억 원) 대비 36% 상승한 1조531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5조360억 원) 대비 9.1% 상승한 16조4107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9066억 원) 대비 16.7% 늘어난 15조3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이번 영업실적에 대해 2011년 이후 최대치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국내철강 및 건설, 에너지 등의 이익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부문은 철강이다. 1조24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전년 동기(9120억 원) 대비 42% 상승했다.

E&C부문은 993억 원, 화학·소재 등은 5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860억 원, 394억 원) 대비 209.3%, 37.8%씩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최 대표는 부산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 2005년부터 포스코 감사실장, 재무실장, 경영전략실장·상무, 정도경영실장·상무, 포스코 가치경영실장·부사장, CFO·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직에 선임됐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