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의 무색해진 신년사

3분기 해외시장 판매 실적 전년 대비 9.8%↓, 매출에서 수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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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가 신년사에서 다짐했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 목표가 무색해지고 있다. 내수 판매량 감소폭 보다 해외시장 판매량 감소폭이 더 가파르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쌍용자동차의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이 회사의 누계 판매 대수는 10만2246대로 전년(10만6651대) 대비 4% 감소했다.

그 중 수출부문 판매실적은 2만4174대로 전년(2만6804대) 대비 10% 하락했다. 3분기 누계 판매대수의 24%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내수부문 판매실적은 7만8072대로 전년(7만9847대) 대비 2% 하락했다. 3분기 누계 판매대수 중 77%를 차지했다.

수출이 전체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수치다.

최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내야 한다”며 해외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만, 최 대표 취임 전과 비교하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판매량도 오히려 감소했다.

최 대표가 선임되기 전인 2014년 3분기, 전체 판매 대수인 10만6247대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만6733대)로 조사됐다. 2018년 3분기 대비 29%포인트나 높다.

한편, 26일 공시된 쌍용자동차의 3분기 누계 경영실적에 따르면 수출부문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2만6804대) 대비 10% 하락한 2만4174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7억 원, -578억 원으로 조사되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461억 원, 당기순이익 -401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