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이 내실경영의 결실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겼으며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치인 3771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이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건설의 올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7903억, 영업이익 2357억, 당기순이익 10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 18%, 58% 성장한 결과다.
이에 힘입어 롯데건설은 지난 8월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4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아 당초 계획대비 2배인 2000억으로 증액을 결정했다. 회사채 발행 시 초과수요를 달성한 것은 시장에서 롯데건설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신뢰를 보내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은 수주에서 분양,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운영에 있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부실사업을 최소화했으며, 분양 예정 사업지도 우수한 곳에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있고 여러 상업시설과 함께 복합 개발되며 최고 높이가 65층에 달해 분양 흥행이 기대 된다. 이 아파트는 총 1425 세대, 5개 동으로 구성되며 현재 분양승인을 앞두고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이 위치한 청량리4구역에는 오피스와 오피스텔 등의 업무시설, 숙박, 백화점 등의 판매시설이 신축될 예정으로 롯데건설이 청량리 일대에 변화의 숨결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또,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이어 나인원 한남을 시공하며 국내 고급주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나인원 한남은 국내외 유명 설계 전문가가 참여하여 격조 높은 공간으로 구성되고,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우수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5~9층의 9개동,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롯데건설의 해외영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전략 국가로 선정하여 활발하게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조직, 인력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해외에서 단순히 시공만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국내의 복합개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디벨로퍼로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올해 5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의 사우마타 프리미어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이어 여러 해외의 사업자들과 활발히 개발사업 관련 MOU를 체결하며 해외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 1일 롯데건설은 베트남 중견 부동산개발업체인 푸끄엉 그룹과 '웨스턴게이트 사업'의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호찌민 빈떤 지역에 상업시설과 학교를 비롯한 아파트 5개 동(3천18가구)과 대규모 판매시설을 조성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VIP 그룹과 인도네시아 바산타 이노파크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바산타 이노파크는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 내 아파트 6532가구, 점포형 주택, 콘도, 오피스, 쇼핑몰, 호텔, 레지던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이 중 1단계인 아파트와 점포형 주택 건설에 우선 참여하고, 나머지 시설 공사를 포함하는 2단계는 참여를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보유한 여러 사업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올해 다수의 MOU를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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