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NH농협생명(대표이사 서기봉)의 민원건수가 1년 사이 40.9% 급증했다. 업계 평균 증가율보다 36.8%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당기순이익 상위 10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4~6월) 동안 발생한 민원 건수는 총 55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5363건) 대비 224건, 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 건수 역시 86.73건에서 88.53건으로 1.8건, 2.1%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10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2분기 기준 NH농협생명의 민원 건수는 241건으로 전년 동기(171건) 대비 40.9% 증가했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 건수 역시 3.02건에서 4.31건으로 42.7% 급증한 상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판매 부문의 민원 건수가 1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부문 81건, 지급 부문 18건, 유지 부문 8건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종신 상품이 106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 건수를 기록했고 이어 연금 57건, 보장성 49건, 저축 23건, 기타 6건 순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에만 총 254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189건) 대비 34.4%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로는 업계 2위 수준이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환산 민원 건수는 지난해 2분기 6.39건에서 올해 7.96건으로 24.6%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민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판매 부문이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급 68건, 유지 31건, 기타 26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보장성 보험 상품이 82건, 변액 80건, 종신 54건, 기타 26건, 연금 10건, 기타 2건 순이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2분기(310건)보다 33.5% 늘어난 41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환산 민원 건수 역시 지난해 2분기 5.79건에서 올해 7.59건으로 31.1%나 급증한 상태다.
이어 삼성생명의 민원 건수가 1년 전보다 13.5% 증가한 1953건, 현대라이프생명이 2.5% 증가한 163건을 기록했다.
흥국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KDB생명, 오렌지라이프 등은 지난해 동기보다 민원 건수가 적게는 6.8%에서 많게는 10.7%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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