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공공기관 및 부설기관 기관장 연봉 톱10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장이 40%에 달했다. 최고 연봉자는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으로, 2018년 연봉 예산액은 3억1300만 원으로 조사됐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338개와 부설기관 23곳의 기관장 연봉을 분석한 결과, 연봉이 공개된 342곳의 2018년도 기관장 평균 연봉 예산액은 1억4261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연봉 상위 10명의 2018년도 평균 연봉 예산액은 2억4133만 원으로, 전체 평균 연봉(1억4261만 원)보다 69.2% 높았다.
고액 연봉자가 가장 많은 주무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다. 연봉 상위 톱10 가운데 4명이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이었다.
기초과학연구원 수장인 김두철 원장은 342개 공공기관 및 부설기관 기관장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올해 편성된 김 원장의 연봉 예산액은 3억1300만 원으로 평균 연봉(1억4261만 원)보다 2.2배가량 많다.
연봉 2위를 차지한 한국과학기술원 역시 과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에게 편성된 올해 연봉 예산액은 2억8760억 원이다. 2년 전보다 28.3% 줄어든 수치로 지난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5.7%지만 평균 연봉(1억4261만 원)보다 101.7%나 많다.
이 밖에 과기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연봉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있다.
정 총장의 올해 연봉 예산액은 2억3148만 원, 원 이사장 예산액은 2억2330만 원에 달한다. 평균 연봉보다 각각 62.3%, 56.6%가량 높은 수치다.
타 주무부처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연봉 톱10은 홍성유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사업단장(기상청 산하) 2억5324만 원,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이사장(보건복지부 산하) 2억4251만 원,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보건복지부 산하) 2억4169만 원,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중소벤처기업부) 2억684만 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금융위원회) 2억684만 원 순이었다.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2억684만 원의 기관장 연봉을 편성했으나 기관장이 공석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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