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기준 건강수명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서울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경남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고령자의 활동제약과 건강수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 전국 평균의 기대수명은 82.1세로 나타났다. 전국의 건강수명은 67.1세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차이는 15.0년이었다.
지역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83.8세)로, 전국 평균(82.1세)보다 1.7년 길었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 83.1세, 경기도 83.0세 순으로 높았다.
기대수명이 낮은 지역은 울산과 경남 81.6세, 부산 81.7세 순서였다. 울산·경남은 전국 평균 기대수명보다 0.5년 짧았다.
건강수명 상위 지역은 서울 69.7세, 대전 68.1세, 경기도 67.9세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건강수명은 전국(67.1년) 대비 2.6년 길었다.
지역별 건강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64.3세)으로, 전국 평균보다 2.8년 짧았다. 경남 다음으로는 전북 64.6세, 세종 64.7세 순으로 짧았다.
한편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차이가 큰 지역은 전북 17.6년, 세종 17.5년, 경남 17.3년 순서였다. 그리고 차이가 적은 지역은 서울 14.1년, 대전 14.5년, 울산 14.9년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차이는 고령기의 건강하지 못한 기간을 의미하며, 이 기간이 길수록 노년의 삶의 질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박시내 통계개발원 통계분석실 사무관은 “기대수명은 점차 증가하나, 노년기의 많은 기간은 질병 중에 보낸다. 따라서 장애 없는 건강한 삶의 지표인 건강수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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