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들여다 봤더니…

일본계좌 96%는 주식, 중국계좌 99%는 예·적금...법인은 일본에 최다 금액, 중국에 최다 계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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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한국인이 보유한 일본계좌의 96%는 주식계좌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경우 99.8%가 예·적금계좌였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국세청의 ‘2018년 해외금융계좌 신고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87명이 66조 원을 신고해 작년보다 인원·금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는 국세청이 지난 6월 마감한 것으로, 총 138개 국가에 소재하는 계좌가 신고됐다.


국가별 주요 계좌 신고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일본으로, 14조 원이 신고됐다. 대부분 국가에서 예·적금계좌 신고액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일본은 주식계좌 비중이 96.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의 주식계좌는 13조4000억 원, 예·적금계좌는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신고액이 많은 곳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경우, 전체 신고액 11조5000억 원 중 99.8%가 예·적금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 1287명 중 법인은 551개, 개인은 736명이었다. 그리고 총 신고금액 66조4000억 원 중 법인이 59조5000억 원, 개인이 6조9000억 원을 신고했다.

법인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신고된 국가는 일본이었다. 인원수 기준으로는 중국계좌를 신고한 법인이 가장 많았다. 일본계좌로 신고된 금액은 12조8652억 원이고, 중국계좌를 신고한 법인은 160개였다.

개인의 해외계좌는 금액, 인원수 기준 다 미국이 압도적이었다. 신고자 431명이 2조8045억 원의 미국계좌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세청은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금융계좌의 잔액 합계가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5억 원(2017년 이전 보유분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다음 해 6월 담당세무서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