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MG손해보험(대표이사 김동주)이 올해 5월까지 거둬들인 원수보험료가 국내 10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최 하위를 기록했다. MG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7개 보험 종목 가운데 개인연금과 자동차, 장기, 화재 등 4개 분야에서 큰 폭 감소했는데, 감소폭은 직전년도 동월 대비 업계에서 가장 컸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10곳의 원수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까지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총 31조5495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월(31조603억 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원수보험료 추이를 종목별(화재·해상·자동차·보증·특종·장기·개인연금)로 살펴보면 화재와 해상, 개인연금 부문은 1년 새 각각 0.9%, 8.0%, 4.7%씩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와 보증, 특종, 장기 부문은 각각 0.1%, 5%, 7.3%, 2%씩 증가했다.
모집형태별로는 T/M(텔레마케팅) 채널에서 1.2% 감소했고 C/M(사이버몰)과 대면 채널에서 각각 69.2%, 14.5%씩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계약자와 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거둬들인 보험료로, 보험사의 경영 분석 지표로 활용된다.
MG손보의 올해 5월 기준 원수보험료 총액은 4385억 원으로 10개 손보사 가운데 최 하위다. 직전년도 동월(4743억 원) 대비 7.6%나 감소한 수치로 감소폭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업계 원수보험료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개인연금 부문이 14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12.9%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기 부문이 역시 5월 4155억 원에서 올해 3789억 원으로 8.8% 급감했다. 또 자동차 보험은 164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11.7%, 화재보험은 1571억 원에서 1458억 원으로 7.2% 줄어 든 상태다.
반면 해상 부문은 36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39.3%, 특종 부문은 359억 원에서 374억 원으로 4.2% 늘었다.
MG손보의 모집형태별 원수보험료는 T/M부문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MG손보의 T/M 부문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5월 1249억 원에서 올해 529억 원으로 1년 새 57.6%나 급감했다. 업계 평균 T/M부문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12.6%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45.1%포인트에 달한다.
반면 대면 부문과 C/M 부문의 원수보험료는 각각 3494억 원에서 3844억 원으로 10%, 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1238.5% 증가했다.
롯데손보는 10개 보험사 가운데 원수보험료 증가폭이 가장 컸다.
롯데손보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5월 1조2997억 원에서 올해 1조4674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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