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가 한달 사이 11포인트 올랐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상승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직전월(101.0)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7년 3월(96.3) 이후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산정한 뒤 100 이하일 경우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높을 경우는 그 반대다.
CCSI는 지난 2017년 3월 96.7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그 해 11월 112.3까지 오르며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그러나 12월 110.6으로 직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CCSI는 1월 109.9, 2월 108.2, 3월 108.1, 4월 107.1, 5월 107.9, 6월 105.5, 7월 101, 8월 99.2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CCSI가 기준치인 100 이하로 떨어진 것도 지난해 3월(96.7) 이후 처음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판단·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 가운데 4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직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70, 향후경기전망CSI는 5포인트 감소한 82에 그쳤다. 현재생활형편CSI와 가계수입전망CSI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하락한 89, 98을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7, 소비지출전망CSI는 1포인트 오른 106이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포인트나 상승한 109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직전월(2.6)대비 0.1%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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