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상반기 4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가 두자리수 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하고, 현대백화점이 소폭 감소세로 선방한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23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3사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롯데쇼핑은 반기순손실이 4033억 원에 달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반기순이익은 각각 920억 원, 1096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이익을 합친 것보다 롯데쇼핑의 적자가 더 커, 상반기 유통 3사 전체 이익지표를 순손실 2017억 원으로 기록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이같은 적자에 대해 해외사업 부진을 꼽았다. 롯데쇼핑은 현재 중국 롯데마트를 매각 중인데, 이 절차가 완료되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 또한 적자가 커지고 있어, 롯데쇼핑의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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