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폭염 영향으로 7월 농산물 가격이 6월보다 7.9% 상승했다. 반면 누진제 완화로 전력은 6월보다 2.3% 하락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으로 6월보다 0.4% 상승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7월 농산물 가격은 6월보다 7.9% 올랐다. 대표적으로 시금치 가격이 130.4% 폭등했다. 배추(90.2%), 무(60.6%) 가격 또한 뛰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13.2% 올랐다. 농림수산품 전체적으로는 4.3% 상승했고, 복날 수요가 더해져 닭고기가 14.3%, 달걀도 22.7% 급등했다.
반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력은 2.3% 하락했다. 한국전력이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가스가 3.8% 올라서 전력·가스·수도 지수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공산품은 0.3% 올랐다. 그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2.9% 상승해 큰 폭을 보였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104.83)는 6월(104.45)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2014년 9월(105.19) 이후 최고 기록이다. 또한 설 연휴와 폭설로 인해 지난 2월 0.4% 오른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1.97로, 6월보다 올랐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1.11로 6월보다 0.8% 상승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9월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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