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제의 적립금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노동부(www.molab.go.kr)에 따르면, 올 5월말 현재 금융기관에 적립돼 있는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퇴직연금제 시행 1년6개월 만에 적립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
전체 적립금의 75.3%인 8,565억원은 예·적금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 운용되고 있으며, △실적배당형 상품 1,598억원(14.1%) △운용대기 자금 등 기타 1,208억원(10.6%) 등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 수는 총 1만9,928개소로, 이중 확정기여형 퇴직연금(IRA 특례 포함)에 가입한 사업장이 전체의 87.0%인 1만8,349개소였다. 이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대부분이 매년 일정액을 적립함에 따라 근로자의 수급권이 100% 확보되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확정급여형(DB) 2,469개소 ▲DB(확정급여형)&DC(확정기여형) 110개소 등이었다.
가입자 수는 △확정기여형 12만6,454명 △확정급여형 12만4,282명 △IRA 특례 4만254명 등으로 총 29만990명으로 집계돼, 사업장 1소개 당 15.4명꼴로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노사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고, 시행 1년 반 만에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원을 돌파한 점 등으로 볼 때 금년 말에는 보다 많은 사업장에서 많은 근로자가 가입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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