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720억…전분기보다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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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삼성SDI(대표 전영현)는 2018년 1분기 매출 1조9089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6041억 원), 직전분기보다 3.1%(567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93억 원 늘어 흑자전환했지만, 직전분기에 비해 39.3%(466억 원)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사업부문의 경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용 원형전지 매출 증가, 폴리머전지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 전기차 공급 지속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초기 자동차 전지 공급계약에 대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OLED 소재와 태양광 페이스트는 전방 수요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는 2분기에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사업부문의 자동차전지는 유럽향 전기차 매출이 늘고 ESS는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정원공구 등 비IT용 원형전지 판매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폴리머전지도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2분기에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는 시장 호조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중화권 신규 수요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자동차전지 사업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를 반영해 일회성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초기 수주 프로젝트들의 수익성 개선이 당분간 어렵겠지만 고객과의 거래조건 재협상과 지속적인 원가절감활동을 통해 손익개선시점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