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건강'과 '몸매' 두 마리 토끼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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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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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총력을 기울이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무작정 굶고 무리한 운동을 감행한다면, 각종 부작용으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이에 누구나 알고 싶은 '건강'과 '몸매'를 동시에 지키는 현명한 다이어트 이야기를 미소생한의원(압구정점)의 김진경 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비만, '과해서'가 아니라 '부족해서' 생긴 병?
흔히들 비만이라고 하면 '과잉'에서 온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김원장은 '부족'으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우주 만물이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듯 우리 몸도 음양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음(물)'과 '양(열)', 어느 한 쪽의 부족으로 인해 우리 몸 균형이 깨지게 되면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

스키니진·미니스커트, 살아생전 입을 수 있을까?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진,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상체에 비해 지나치게 튼실한 다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하체비만 환자. 하체비만은 주로 배꼽 아래로 둔부와 허벅지 부위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며, 하체가 차갑거나 자주 붓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의학적으로 '기허', '양허'에 해당하며, 열기 부족으로 중탁한 성질을 가진 한습이 인체 아래쪽으로 쌓이며 살이 찌게된 경우다.

때문에 하체비만은 아래로 가라앉은 것을 발산시킬 수 있는 역동적인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댄스, 배드민턴, 에어로빅 등 자신을 표출할 수 있고, 여러사람과 함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종목 선택이 현명하다. 더불어 하체비만은 반신욕을 통해 배꼽 아래를 따뜻하게 해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체는 55, 상체는 77?
하체에 비해 상체의 과도한 발달로 일명 '역삼각형' 몸매를 소유하게 된 상체비만 환자들. 이들은 대부분 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피부트러블이 잦다.

이에 대체로 열이 많은 것을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물이 부족해 열기가 위로 치솟아 상체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다. 때문에 열만 식혀주는 것이 아니라 음(물)을 보충해 주면 더욱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적합한 운동으로는 열기를 가라앉혀 줄 수 있는 정적인 운동, 즉 요가 등이 도움이 되며, 체온과 비슷한 차나 물을 많이 마셔 음(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반신욕을 할 시에는 물이 뜨겁지 않게 하고, 얼굴이 달아오를 때 까지 하기보다는 단 시간 몸의 순환만 시키고 끝내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다이어트, 이것만은 꼭 지키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아래의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지켜보도록 하자. 우선 작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본인의 몸 상태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단 기간 감량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폭식이나 요요현상을 불러오기 십상. 살을 쉽게 빼려는 마음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임을 명심하자.

또한 식후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과 디저트를 먹는 것을 삼가며, 운동은 다음날 근육통과 피로가 남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피로·체력저하는 탐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사항.

그 밖에 원푸드,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통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며, 스스로 조절이 어렵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는 절대 미용을 위해서만이 아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적정 체중에 도달했을 시에는 계속해서 감량을 시행하는 것 보다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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