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3.57%...1년 새 0.13%P 인상

제주은행 3.83%로 최고, 가장 낮은 곳은 Sh수협은행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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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1년 사이 0.1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15개 은행이 모두 3%대를 상회하는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평균 금리 인상으로 은행사별 평균 금리 격차는 1.06%포인트에서 0.74%포인트로 감소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공하는 15개 은행사의 평균 금리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은행 평균 금리는 3.57%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3.44%)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3월 공시자료는 2월 중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구분 없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집계했다. 또 평균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합산된 등급별 금리의 평균치를 의미한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017년 3월 3.44%를 기록한 이후 그 해 7월(3.34%)까지 4개월 동안 0.1%포인트 인하됐다. 그러나 8월 3.36%로 상승 전환하더니 올해 2월(3.62%)까지 7개월 만에 0.28%포인트나 급등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3.57%에 머물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은행 전반에 걸쳐 평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은행별 금리 격차는 완화됐다.

3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으로 업계 평균보다 0.26%포인트 높은  3.8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금리가 가장 낮은 Sh수협은행은 평균 금리보다 0.48%포인트 낮은 3.09%의 금리를 기록했다.

제주은행과 Sh수협은행의 평균 금리 격차는 0.74%포인트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기준 금리가 가장 높았던 KDB산업은행(4.03%)과 가장 낮았던 스탠다드차타드은행(2.97%)의 격차(1.06%포인트)보다 0.32%포인트 완화된 수치다.

지난 달 업계에서 가장 높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를 제공했던 광주은행은 1위 자리를 제주은행에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광주은행의 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히는 3.77%다. 

이어 DGB대구은행 3.75%, IBK기업은행 3.74%, 전북은행 3.73%, BNK부산은행은 3.67%, BNK경남은행 3.64%, NH농협은행 3.62% 순이었다.

또 우리은행(3.58%), KEB하나은행(3.57%), 신한은행 (3.47%), KB국민은행(3.4%), 스탠다드차타드은행(3.39%), 한국씨티은행(3.31%)이 그 뒤를 이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