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모바일 부문 성장세 상대적 약세

전년대비 11.2% 성장 그쳐...TV 24.3%, 인터넷 14.8% 성장은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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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모바일 부문이 홈쇼핑 업계에 매출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지난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CJ오쇼핑은 오히려 모바일 부문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CJ오쇼핑은 TV부문에서 전년대비 24.3%의 취급고 성장세를 보여 업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모바일 부문에선 전년대비 11.2% 성장에 그쳐 경쟁사에 비해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CJ오쇼핑과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상장3사의 IR자료를 통해 각 부문별 취급액을 조사한 결과, 3사 모두 모바일부문 취급액이 두 자릿수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TV, 모바일, 인터넷, 카탈로그 등 홈쇼핑 사업 부문별 취급액을 조사한 결과, 2016년 대비 2017년 모바일 부문 취급액 증가율은 GS홈쇼핑이 18.3%(1조5561억 원), 현대홈쇼핑이 18.1%(8795억 원), CJ오쇼핑이 11.2%(9560억 원)으로 조사됐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쇼핑 형태가 TV에서 모바일로 이동함에 따라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해 전체 취급액에서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CJ오쇼핑의 모바일 부문은 3사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 대비 2017년의 모바일 취급고 비중도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늘어난 반면 CJ오쇼핑은 줄어들었다. CJ오쇼핑의 모바일 취급고 비중은 2016년 27.1%에서 2017년 25.4%로 1.7%포인트 감소했다. GS홈쇼핑은 2016년 35.8%에서 2017년 39.7%로 3.9%포인트, 현대홈쇼핑은 2016년 21.2%에서 2017년 24.1%로 2.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홈쇼핑의 전통적 채널인 TV부문 취급고 증가율은 CJ오쇼핑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J오쇼핑의 TV부문 취급액은 2016년 1조6917억 원에서 2017년 2조1036억 원으로 24.3% 증가했다. 하지만 GS홈쇼핑은 2016년 1조8281억 원에서 2017년 1조8443억 원으로 0.9%, 현대홈쇼핑은 2016년 1조9779억 원에서 2조218억 원으로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TV부문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채널이지만 모바일 비중의 증가로 TV부문 취급액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TV부문 취급액 비중 역시 CJ오쇼핑은 늘었지만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의 TV부문 취급액 비중은 2016년 53.5%에서 2017년 56.2%로 2.7%포인트 증가했지만 GS홈쇼핑은 2016년 49.8%에서 207년 47.0%로 2.8%포인트 감소했고, 현대홈쇼핑은 2016년 56.4%에서 2017년 55.4%로 1%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홈쇼핑 상장3사는 전체 취급액이 모두 증가했다. 전체 취급액은 CJ오쇼핑이 2016년 3조1610억 원에서 2017년 3조7438억 원으로 18.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016년 3조6695억 원에서 2017년 3조9221억 원으로 6.9% 증가했으며 3사 중 취급액이 가장 많다. 현대홈쇼핑은 2016년 3조5061억 원에서 2017년 3조6482억 원으로 4.1% 증가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