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하정숙 기자] 평창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의 후원 및 기부금이 1조500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국내 후원과 기부 금액을 조사한 결과, 1조3200억~1조5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당초 후원 및 기부 목표액인 94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 후원 및 기부액이 공개된 동계올림픽대회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올림픽의 경우 후원 및 기부액이 각각 8250억원과 4780억원이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66개의 후원사와 13개의 후원사가 1조92억원의 후원 또는 기부금을 냈다. 이중 500억원 이상을 낸 ‘통큰’ 후원사는 삼성전자, SK, LG, 현대·기아자동차, 롯데, 포스코, KT, 한국전력, 대한항공 등이다. 이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후원과 기부금을 합하면 최소 1조32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이 기간동안 금융투자업계(80억원), 여신금융협회(65억원), 한국마사회(50억원), 그랜드코리아레저(30억원), 4대 항만공사(4억원), 대우조선해양(4000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기부금을 냈다.
후원 및 기부사도 늘어나 이미 80개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4년 소치(44개), 밴쿠버(56개), 토리노(34개) 올림픽 때보다 월등한 규모다.
이에 따라 조직위 안팎으로 ‘경제올림픽’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올림픽은 2018 평창대회의 5대 목표 중 하나로 올림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관광수익 32조2000억원, 국가 이미지 제고효과 11조6000억원 등 총 43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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