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이익 9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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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5% 줄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2017년 4분기에 7조1260억7300만 원의 매출과 444억76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매출 7조9359억5600만 원, 영업이익 9043억4100만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0.2% 줄었고, 영업이익은 95.1% 급감했다. 이러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인 2700억 원보다도 2000억 원 이상 낮은 것이다.

4분기 실적에 대해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은 23일 컨퍼런스콜에서 ”판가 하락, 원화 강세의 영향과 함께 신규 연구개발, 프로모션 등의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 LCD 가격은 중국 기업들의 양산 확대 등으로 꾸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 LCD 가격 하락은 특히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LCD에 의존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게 미친 악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면적당 판가는 2016년 4분기 642달러에서 2017년 4분기 589달러로 1년 만에 53달러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에도 불확실한 환율이 변수이며, 패널 판가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하겠지만 하락폭은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1분기 디스플레이 출하면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한 자리수 후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