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메르츠화재와 MG손해보험이 자동차 차종별 보험료가 제일 비싼 보험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화재는 소형A와 다인승 부문에서, MG손보는 소형B와 중형, 대형 부문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넘어섰다.
메르츠화재와 MG손보는 2개월 전에도 업계에서 가장 비싼 보험료를 산정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자동차 평균 보험료는 2개월 전보다 저렴해졌다. 5가지 차종(소형A, 소형B, 중형, 대형, 다인승)을 가입 경력별(최초가입·가입경력3년)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평균 보험료가 오른 것은 소형B(1600cc), 최초가입 형태가 유일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자동차보험료를 공시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5개 차종별 보험료를 가입 경력별로 분석한 결과, 차종 및 가입 경력에 따른 평균 보험료가 적게는 1992원부터 많게는 1만4204원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험료가 가장 많이 감소한 차종은 대형(2700cc)으로 최초가입의 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11월보다 1만4204원, 1.5% 감소했다. 유일하게 보험료가 증가한 차종은 소형B로 분류되는 1600cc급 차량으로 평균 보험료가 2달 전보다 677원, 0.1%가량 증가했다.
그 중 메리츠화재와 MG손해보험은 지난 11월에 이어 11개 손보사 가운데 보험료가 가장 높게 책정됐다.
차종은 소형A(1000cc), 소형B(1600cc), 중형(2000cc), 대형(2700cc), 다인승(2200cc, 7~10인승) 등 5개로 분류했으며 기준은 31세 남성으로 연령특약(30세 특약), 1인한정, 전담보(자차)를 포함시켰다. 상품별 보험료는 CM(사이버마케팅)전용 상품이며 기본 예시를 통해 집계돼 차량 종류 및 가입자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소형A의 평균 보험료는 최초가입의 경우 77만8870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일 경우 38만3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최초가입 78만862원, 가입경력 3년 38만2640원)보다 각각 1992원(0.3%), 2604원(0.7%)씩 감소한 수치다.
11개 손보사 중 소형A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메리츠화재로 최초가입의 경우 보험료는 87만6270원, 가입경력 3년은 43만132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험료보다 각각 9만7400원, 5만1284원 비싼 셈이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롯데손보(최초가입 67만7640원, 가입경력 3년 38만36원)와 비교하면 격차가 각각 19만8630원, 10만5420원에 달한다.
AXA손해보험은 최초가입 86만7520원, 가입경력 3년 42만8380원의 보험료로 2위를 차지했다. AXA손보는 지난해 11월에도 소형A 부문 보험료 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소형B의 평균 보험료는 최초가입 87만7152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은 43만1705원이다. 특히 가입경력 3년 이상 평균 보험료의 경우 2개월 전(43만5173원)보다 3468원(0.8%) 줄어들었으나 최초가입의 경우 87만6475원에서 677원(0.1%) 증가했다. 금액 규모는 적은 편이나 평균 보험료가 증가한 항목은 소형B 최초가입이 유일하다.
소형B 부문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MG손해보험이다. MG손해보험의 최초가입 보험료는 107만780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엔 53만5740원으로 업계 평균 보험료(최초가입 87만7152원, 가입경력 3년 43만1705원)보다 각각 19만3628원, 10만4035원씩 비쌌다.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더케이손해보험(최초가입 77만8490원, 가입경력 3년 38만500원)과의 격차는 각각 29만2290원, 15만5240원에 달한다.
중형차의 평균 보험료는 최초가입의 경우 85만8732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51만6597원이다. 2개월 전(최초가입 86만4979원, 가입경력 3년 52만1115원)보다 각각 6247원(0.7%), 4518원(0.9%)씩 줄어든 수치다.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MG손보로 보험료는 최초가입 113만4820원, 가입경력 3년 67만6950원이다. 업계 평균보다 각각 27만6088원, 16만353원 비싼 금액이다.
AXA손해보험은 최초가입 95만430원, 가입경력 3년 57만130원의 보험료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초가입의 경우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한화손보 순으로, 가입경력 3년 이상은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형차의 경우 평균 보험료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형차 최초가입의 평균 보험료는 95만4848원으로 2개월 전(96만9052원)보다 1만4204원(1.5%)나 감소했다.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에도 61만5463원에서 60만9694원으로 0.9% 인하됐다.
MG손해보험은 대형차 부문에서도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최초가입 보험료는 121만5430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26만582원,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삼성화재(76만9580원)보다 44만5850원이나 비쌌다.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에도 업계 평균(60만9694원)보다 11만1276원이나 비싼 72만970원이었다.
다인승 차량 역시 평균 보험료가 인하됐다.
다인승 최초가입의 경우 평균 보험료는 73만6487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은 50만500원으로 집계됐다. 2개월 전(최초가입 74만6847원, 가입경력 3년 50만5415원)보다 각각 1.4%, 1%씩 감소한 수치다.
11개 손보사 가운데 다인승 차량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의 최초가입자 보험료는 92만3470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60만 2920원이다. 업계 평균보다 각각 18만6983원, 10만2420원 비싼 금액이다. 최초가입의 경우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현대해상(62만8410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29만5060에 달한다.
이어 AXA손보가 최초가입 91만100원, 가입경력 3년 59만794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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