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하정숙 기자] KT가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지원에 나섰다. KT가 이 교수의 중증외상센터의 현실고발에 대해 응답한 것이다.
KT와 아주대학교의료원은 27일 권역외상센터 의료 선진화 및 의료 ICT 솔루션 개발과 적용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아주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예방 가능한 사망 예측 연구 및 외상외과 발전 연구 등을 위한 연구소 설립에 3년간 총 6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또 KT 파워텔의 LTE 무전기 '라져' 단말 70대와 3년간의 이용 요금 등 총 1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KT는 낡은 응급 의료물품 교체, ICT 의료 솔루션 개발 및 적용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 황창규 회장,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유희석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 겸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번 협력이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 선진화와 의료 ICT 사업 확산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KT는 그룹 역량을 바탕으로 외상센터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6년 만에 석해균 선장의 밀린 치료비 1억6700만원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석해균 선장 미지급 치료비를 예비비로 지원하는 내용의 '석해균 선장 치료비 지원방안' 및 '2017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이 12월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 때 구조활동을 하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은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에게 치료받았다.
하지만 '선원법'에 따라 석해균 선장 소속의 해운회사가 당시 기업회생절차 진행으로 치료비를 지급하지 못해 치료를 맡은 아주대병원이 미지급 치료비 1억6700만원을 결손 처분한 바 있다.
이제야 석선장의 치료비 대책을 마련한 것과 관련, 정부의 무대책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특히 외상센터에 대한 지원책이 허술한 것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쇄도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병원은 만성적자의 외상센터 폐쇄를 검토해왔고, 이국종 교수는 자신은 적자만 안겨주는 의사라며 외상센터에 대한 지원을 호소해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격을 받으며 귀순한 오청성 북한군 병사의 치료비도 통일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에 대한 민간병원의 치료비용 을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중 집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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