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처음으로 13조 원을 돌파한 후 4년 5개월 여 만에 2배 이상 주식가치가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 원가량에서 167만5000원으로 껑충 뛰었고 삼성물산과 삼성SDS 상장 효과도 8조 원 가량 더해졌기 때문이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이건희 회장 1촌 이내 일가의 주식 지분 가치(19일 종가 기준)를 조사한 결과 27조10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18일 삼성전자 주가가 164만 원으로 3년7개월 만에 종전 기록을 바꿨을 당시 이건희 회장 일가 주식가치는 26조9000억 원이었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최고가를 또 다시 갱신하면서 이 회장 일가 주식가치는 27조 원을 넘어섰다.
이 회장 주식가치는 11조~12조 원대를 왔다 갔다 하다 이달 들어 사상 처음으로 13조 원대에 진입했고 19일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보름 만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8조3507억 원이었는데 8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8일(8조1762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49%를 보유했다. 이 외 삼성생명 4조2765억 원, 삼성물산 8274억 원, 삼성SDS 16억 원 등이다.
이재용 부회장 지분가치는 삼성물산(17.2%) 4조9829억 원, 삼성전자(0.6%) 1조4077억 원, 삼성SDS(9.2%) 1조2063억 원, 삼성생명 124억 원 등이다.
삼성전자 지분 0.76%를 보유한 이 회장 부인 홍라희 라움미술관장 역시 주식가치가 1조8141억 원으로 1조 원 이상이다.
이들 3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만 11조5725억 원에 달한다.
삼성물산과 삼성SDS 지분을 보유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주식 가치가 각각 2조1063억 원이었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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