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기 입고식에 참석한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 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가 핵심 설비를 반입하며 연내 완공을 향한 공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에 대응한 니켈 공급망을 대량 확보함으로써 양극재 원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건설 현장에서 핵심 설비인 반응기(Autoclave) 입고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BNSI 제련소는 에코프로(지분 39%)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30%), 중국 GEM(21%) 등이 합작한 프로젝트다. FEOC 규제에 대응 가능한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원료로 분류된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로 연 3만6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추가 확보해 기존 IMIP 프로젝트(2만9000톤)를 더해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갖추게 된다. 연산 9만 톤 규모의 BNSI 제련소 생산능력은 전기차 약 20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치다.
제련소에는 광석에서 니켈과 코발트를 침출하는 HPAL 공정의 핵심 설비인 반응기(기당 3만 톤 캐파) 총 3기가 설치된다. 현재 2기가 입고됐으며 나머지 1기는 오는 9월 설치될 예정이다. 주요 핵심 설비가 갖춰짐에 따라 빠르면 올해 말 준공 및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2분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행사 시점에 맞춰 BNSI 제련소 일대 71.47헥타르를 보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원부자재 수입 통관과 세무·물류 절차가 간소화되고 부가가치세 및 수입소득세 면제 혜택이 적용돼 운영 효율성과 자본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입고된 반응기는 BNSI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이자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여는 이정표"라며 "BNSI 프로젝트가 계획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건설과 완공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