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도 리딩…KB금융 MAU 선두 굳힌다

올해 9월 말 그룹 MAU 3391만 명…신한금융과의 격차 지난해 말 379만 명→올해 9월 말 458만 명


KB가 디지털 부문에서도 리딩 금융을 차지했다. 올해 9월 말 금융 및 비금융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300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25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말 그룹 MAU는 339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3103만 명) 대비 9.3% 증가했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플랫폼의 실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수치로 활용된다.

금융 지주사들은 슈퍼앱을 통해 고객들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KB금융은 2021년 10월 6개 계열사의 70여개 서비스를 KB스타뱅킹으로 모아서 계열사들의 핵심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KB스타뱅킹은 출시 2년 만인 2022년 월간 활성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 명을 달성했다.

올해 9월 말 그룹 MAU는 3391만 명이었다. 

금융(KB스타뱅킹, KB기업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엠-에이블 등)과 비금융(부동산(KB부동산), 자동차(KB차차차), 헬스케어(오케어) 등)의 MAU가 2844만 명, 547만 명씩으로, 전년 말(2593만 명, 510만 명) 대비 9.7%, 7.2% 증가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KB페이(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818만 명에서 올해 9월 말 962만 명으로 144만 명(17.6%) 확대됐다. KB국민카드는 기존의 여러 앱 서비스를 KB 페이 하나로 통합하는 앱 일원화 전략을 통해 MAU를 늘렸다.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과 신한금융만 그룹 MAU 합계를 공개하고 있다. KB금융은 신한 대비 MAU를 빠르게 늘리며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 MAU를 늘리고는 있지만 KB의 성장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한금융의 올해 9월 말 MAU는 2933만 명으로, 전년 말(2724만 명) 대비 209만 명(7.7%) 증가했다. KB금융(3391만 명) 대비 458만 명 뒤졌다. 지난해 말 격차는 379만 명이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디지털 플랫폼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

하나금융의 하나원큐와 하나페이의 올해 9월 말 누적 가입자 수는 1730만 명, 1000만 명으로 전년 말(1660만 명, 900만 명) 대비 4.2%, 11.1%씩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우리원(WON)뱅킹 가입고객 수는 2219만 명으로, 전년 말(2161만 명) 대비 2.7%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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